총선 공천 심사 총괄 '공관위' 구성 발표
윤심 작용?...韓 "당을 이끄는 건 저다"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국민의힘은 11일 오는 4·10 총선 공천 심사를 총괄할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당내 인사에는 친윤(친윤석열)계 핵심 이철규 의원이 포함됐으며 정영환 공관위원장을 비롯한 당외 인사 7명 중 3명은 법조인 출신으로 구성됐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비대위회의를 열고 "오늘 4·10 총선에 대비하기 위한 공관위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의결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공관위는 모두 10명으로 꾸려졌다. 당내 인사는 친윤계 핵심 이 의원과 장동혁 사무총장, 비례대표인 이종성 의원 등 모두 3명이다.
당외 인사는 정 위원장을 비롯해 모두 7명으로 △문혜영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 겸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유일준 법무법인 케이디에이치 대표변호사 △윤승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전종학 세계한인지식재산전문가협회 회장 겸 경은국제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 △전혜진 한국호텔외식관광경영학회 부회장 겸 한양사이버대학교 호텔외식경영학과 학과장 △황형준 보스턴컨설팅그룹코리아 대표 파트너 등이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공천관리위원회는 10인 이내 위원으로 구성하며, 재적 3분의 2 이상은 당외 인사로 한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11월 당헌·당규를 개정해 공관위 출범 시점을 '총선 120일 전까지'에서 '총선 90일 전까지'로 변경한 바 있다. 이날은 오는 4·10 총선의 90일 전이 되는 날이다.
공관위 구성을 살펴보면 당외 인사 7명 중 장 위원장과 문 변호사, 유 대표변호사 등 3명은 법조인 출신이다. 여기에 판사 출신 장 사무총장을 포함하면 범위는 더 넓어진다. 전 변리사의 경우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로스쿨에서 법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 위원장은 이날 부산 비대위회의 이후 취재진과 만나 공관위 구성에 법조인 비중이 높은 것과 관련해 "국회의원은 입법부이고 법률을 만드는 곳으로 법률 전문가가 배제돼야 할 이유는 없다"며 "특별히 법률가여서 배제하거나 넣는 고려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또 이철규 의원의 공관위 합류와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의 관련성에 대해선 "그건 아니다. 지금 당을 이끌고 있는 건 저이고 공관위원장도 계시다"라며 "공정하고 설득력 있는 공천, 이기는 공천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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