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불필요한 당적 논쟁…저급한 시도 중단돼야"
홍익표 "수사 결과 기다려야"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과 관련해 피의자의 당적 문제가 논란이 되자 여야는 사건의 본질이 아니라며 한목소리로 선을 그었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4일 논평을 내고 "피의자 당적을 둘러싼 불필요한 논쟁을 유발해 정치적 이득을 챙기려는 저급한 시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윤 선임대변인은 "정치가 우리 사회의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국민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며 자성하고 또 성찰하고 있다"라며 "지금은 봉합과 치유를 위해 뜻을 하나로 모아야 할 때다. 그럼에도 각종 음모론을 유포하며 사회적 갈등을 조장하는 혼란스러운 모습이 곳곳에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현 상황을 엄중히 직시하며 모든 음모론과 가짜뉴스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일부 정치권 인사들이 극단적 발언으로 후진적 행태를 반복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윤 선임대변인은 피의자 당적 문제는 제쳐두고 경찰의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을 향한 억지 주장을 끌어와 국민을 선동하려는 시도는 혐오와 갈등을 다시금 조장하겠다는 또 다른 폭력"이라며 "지금은 한마음으로 이재명 대표의 건강 회복을 기원함과 동시에 차분하게 사법기관의 수사 결과를 기다려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부산 가덕도를 방문한 이재명 대표는 김 모(67) 씨로부터 흉기로 피격을 당했다. 김 씨가 5년간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당원이었다가 탈당 후 민주당에 입당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김 씨의 당적 문제가 논란됐다.
야당도 당적 문제로 사건의 초점이 맞춰져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피의자의) 당적 여부가 사건의 본질은 아닌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적 테러도 자기들의 정파의 이해관계에 활용하기 위한 수단이다. 극단 유튜버들은 범죄자가 민주당원이라면 자작극으로 몰아가기 위해서 그랬던 것이고 반대로 우리 쪽의 극단적인 분은 국민의힘의 사주를 받은, 배후가 있다는 선입관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수사 결과에 따라 배후가 있으면 배후가 있는 대로 또 단독 범행이면 단독범행인 대로 수사기관이 신속하게 밝혀주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