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들 "검찰·이낙연·김건희 사주" 음모론 제기하며 분개
[더팩트ㅣ종로=송다영 기자]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을 방문했다가 괴한으로부터 흉기 피습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대표는 오후 3시 18분쯤 응급차에 실려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로 도착했다. 'SMICU(서울중증환자 공공이송센터)' 로고가 새겨진 붉은 유니폼을 입은 의료진이 응급차 도착 직전 대기해 이 대표의 침상을 병원 내로 옮겼다. 응급차 도착 이후 이 대표의 침상이 옮겨질 때, 이 대표 지지자들은 "대표님 힘내세요"를 크게 외치며 병원으로 이송되는 이 대표를 응원했다.
이 대표가 병원에 도착하기 1시간 전부터 응급의료센터 주변에는 이 대표의 지지자를 비롯한 친 민주당 성향 유튜버들, 취재진 등 100여 명이 넘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병원을 지나가던 일부 시민들은 "무슨 일이냐", "누가 왔나"라고 경찰에게 물으며 현장을 구경하다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경찰은 약 20명 정도가 출동해 현장을 통제했다. 현직 의원으로는 김영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자리를 지켰고, 강훈식 의원도 이어 도착했다.
이 대표의 이송을 기다리던 일부 지지자들은 이 대표의 피습을 두고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 유튜버는 자신의 라이브 방송에 대고 "이런 일은 혼자 계획할 수가 없다. 검찰이든 이낙연 전 대표 조직이든 돈 때문에 사주를 받은 것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 지지자는 "김건희(여사가) 시켰을 것이다"라며 분개하기도 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이 대표는 검사를 마친 이후 수술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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