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
尹 대통령 비롯해 여야 정치권 "엄정 수사" 한목소리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신원 불상의 괴한으로부터 습격을 당했다. 여야 정치권은 흉기 테러 사건을 한목소리로 규탄하며 이 대표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했다.
민주당과 경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7분쯤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 일정을 마치고 이동하는 중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목을 찔려 쓰러졌다.
이 사고로 이 대표의 목 부위에서 출혈이 발생했다.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 외상센터로 급히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의식이 있는 상태다.
용의자 남성은 이 대표에게 사인을 요청하며 접근해 순식간에 범행을 저질렀으며, 곧바로 경찰과 이 대표 수행원들에 의해 제압됐다. 현장에서 경찰서로 연행된 용의자는 신분을 밝히지 않는 등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의 피습 사건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일정이 전면 취소됐다.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은 물론 여야를 떠나 사건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이 대표의 쾌유를 기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경찰 등 관계 당국이 신속하게 진상을 파악하고, 이 대표의 빠른 병원 이송과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라고 지시했고, 김진표 국회의장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아닐 수 없다"면서 "이 대표의 쾌유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수사당국은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서 전말을 밝히고 책임 있는 사람에게 무거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했다.
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정치 진영을 떠나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극단적인 폭력은 용납할 수 없다. 철저하게 단죄해야 한다"면서 "이 대표의 빠른 치유와 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이 대표의 피습 소식에 충격과 분노를 억누를 수 없다"며 "부디 이 대표님의 부상이 크지 않기를, 이 대표께서 어서 쾌유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치 테러'에 대해 말을 아끼는 민주당은 오는 3일 비상의원총회를 연다. 당 지도부가 이 대표의 건강 상태와 당 운영과 관련한 사항들을 협의해 보고하기 위한 의총이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의총 일정을 알리며 "의원님들께서는 동요하지 마시고, 대표님의 쾌유를 비는 발언 이외 사건에 대한 정치적 해석이나, 범인에 대한 언급은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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