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8일 국방부 교육 교재에서 독도가 영토분쟁 지역인 것처럼 기술된 데 대해 국방부를 질책하고 시정을 지시했다. 지난 20일 국방혁신위원회 3차 회의 모습. /대통령실 제공

[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국방부가 최근 발간한 장병 교재에서 독도를 영토분쟁 지역인 것처럼 기술한 데 대해 즉각 시정 등 엄중 조치를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방부의 장병 교육자료 중 문제가 된 부분을 보고 받고,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크게 질책한 뒤, 이같이 주문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앞서 국방부는 이달 말 전군에 배포하는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에서 "한반도 주변은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여러 강국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 군사력을 해외로 투사하거나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쿠릴열도, 독도 문제 등 영토 분쟁도 진행 중에 있어 언제든지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고 기술했다. 또 해당 교재 속 다수의 한반도 지도에 독도를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독도와 관련한 영토분쟁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우리 정부의 공식 입장에 반한 것이다.

국방부는 이 같은 지적에 따라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를 전량 회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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