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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울산 발전에 더욱 전념"…지역구 출마 시사

  • 정치 | 2023-12-20 17:13

지역 당원에 문자메시지
"당원동지와 시민 삶에 함께 할 것"


잠행에 들어갔던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현 지역구인 울산 출마를 시사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지역 당원들에게 보냈다. /박헌우 기자
잠행에 들어갔던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현 지역구인 울산 출마를 시사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지역 당원들에게 보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후 잠행에 들어갔던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현재 지역구인 울산 출마를 시사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지역 당원들에게 보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울산 남구을 지역구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바빴던 중앙당 업무를 내려놓고 울산의 발전과 남구의 미래를 위해 챙겨야 할 일에 더욱 전념하려 한다"고 밝혔다. 내년 총선에서 울산 남구을에 그대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 대표는 "지난 3월 제가 울산 최초로 집권 여당 대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당원동지 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 덕분이었고, 당대표직을 수행하며 대한민국 정상화와 신적폐청산을 위해 매진할 수 있었던 것 역시 여러분들께서 든든하게 지켜주신 덕분"이라며 "뜨거운 성원에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송구하게도 지난주 저는 당의 어려움은 오롯이 당대표의 몫이라는 엄중한 책임감으로,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대표직에서 물러났다"며 "그동안 자주 뵙지 못해 죄송했지만 이제는 좀 더 자주 뵙고, 더 낮은 자세로 경청하며 당원동지와 시민들의 삶과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표는 2004년 17대 총선에서 울산 남구을에서 당선된 후 내리 3선을 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에 당선됐으며 2020년 다시 총선에 출마해 4선 국회의원이 됐다. 지난 3·8 전당대회에 출마해 당대표 자리에 올랐다.

'윤핵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 이후 당 안팎에서 거취 압박을 받아오던 김 전 대표는 지난 13일 당대표직을 내려놓았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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