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재벌 총수 '술자리 논란'에 대통령실 "과도한 표현"
尹 대통령 "국민이 경제 개선 체감할 수 있도록 더욱 분발" 당부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따로 답변하지 않겠다"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재벌 총수의 프랑스 파리 술자리 논란엔 "과도한 표현"이라고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최근 논란이 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따로 특별히 답변드리지 않겠다. 이전 홍보수석 있을 때 정리된 것으로 알고 있고, 특별히 거기에 대해서는 답변드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일축했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에 배당됐다. 서울의소리 측이 지난 6일 윤 대통령 부부를 대검찰청에 '청탁금지법 위반 및 뇌물 수수 혐의'로 고발하면서다.
지난달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는 윤 대통령 취임 뒤인 지난해 9월 김 여사가 재미교포인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 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받았다는 의혹을 영상과 함께 보도했다. 해당 영상은 최 목사가 손목시계 몰래카메라로 촬영, 함정 취재 논란이 불거진 사안이기도 하다.
아울러 대통령실 관계자는 2030 엑스포 개최지 결정을 나흘 앞둔 지난 11월 24일 윤 대통령이 프랑스 파리 한 식당에서 재벌 총수들과 술자리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저녁 식사 자리였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술자리라는 것이라기보다는 저녁 식사 자리였고, 이미 보도된 것보다도 훨씬 늦은 시간에 일을 마쳤다"며 "이 때문에 저녁 식사들을 다들 못해 저녁 식사를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 그것을 술자리라고 표현하는 것은 좀 과도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늘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올 한 해를 결산하고, 내년의 국정운영 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김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회동에서 올해는 경상수지 흑자가 300억 불 예상되며 내년에는 경상수지, 성장, 고용, 물가 등 거시지표가 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민이 경제 개선을 체감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할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청년, 취약계층의 주거, 교육, 복지에 대한 치밀한 지원 대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특히 한파가 몰아치는 동절기에 취약계층에 대한 민생 지원을 빈틈없이 할 것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끝으로 윤 대통령은 내년도 국정운영과 관련해 부처 간 칸막이를 과감하게 허물고, 과제 중심으로 부처 간 협력체계를 강화할 것을 지시하고, 대통령실과 총리실에서 이를 점검하고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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