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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만난 김부겸 "이낙연 전 대표도 포용해야"

  • 정치 | 2023-12-18 17:37

이재명, '길위에 김대중' VIP시사회서 김부겸 회동
이낙연, 오후 7시 시사회 참석…이재명 만남 불발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이낙연 전 대표도 포용해야 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날 이 대표와 김 전 총리가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길위에 김대중' VIP시사회에 참석하는 모습. /용산=장윤석 지가

[더팩트ㅣ용산=설상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18일 영화 ‘길위에 김대중’ 시사회에서 당내 단합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는 "모두 힘을 합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고, 김 전 총리는 "이낙연 전 대표도 포용해야 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가 22대 총선을 4개월 앞두고 신당 창당 움직임을 보인 후 당내 분열이 감지되자 통합을 강조하려는 발언들로 풀이된다.

이 대표와 김 전 총리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길위에 김대중' VIP 시사회에 참석했다. 김 전 총리는 시사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아까 이야기한 대로 이렇게 야당의 큰, 그동안 오랫동안 그런 큰 물줄기들을 흐름을 만드실 수 있도록 대표께서 노력해달라 그런 취지로 (이 대표에게) 말씀드렸다"고 했다.

이어 김 전 총리는 "지금 보시다시피 얼마나 어렵게 만들어진 정치적 큰 흐름인가"라며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그동안의 역사를 더 큰 물줄기를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이 전 대표도 포용해야 한다"며 당의 단합을 강조했다.

이 대표 역시 시사회 관람에 앞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개척해 온 민주주의의 길을 존경하는 김부겸 총리와 함께 잘 지켜나가도록 노력하겠다"며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이런 상황일수록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힘을 합쳐서 이 위기를 잘 헤쳐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지금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민주주의와 민생경제의 후퇴를 막는 것"이라며 "백지장도 맞들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날 영화 시사회에서 이 대표와 김 전 총리, 이 전 대표가 한 자리에 모일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이 전 대표의 방송 일정으로 3인 만남은 불발됐다. 이와 관련 김 전 총리는 "이낙연 전 총리도 같이 하기로했으나 방송 스케줄이 있어 7시에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공식화에 민주당 내부에서는 분열을 우려해 반대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이에 이 대표는 김부겸, 정세균 전 총리를 만나며 단합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 대표는 오는 20일에 김 전 총리, 28일에 정 전 총리를 만날 예정이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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