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3남' 金 "강서구민 가슴에 DJ 정신 살아 있어"
고도제한 규제 해결 등 공약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김홍걸(비례대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내년 총선에서 서울 강서갑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서울 강서갑은 같은 당 강선우 의원의 지역구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에게 절망만 안겨주는 윤석열 정권에 가장 절망적인 패배를 안겨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를 맹비난했다. 먼저 "윤석열 정부는 제2의 전두환 신군부"라며 "검사들을 사조직처럼 거느리며 공포정치를 펴고, 진짜 참군인들을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참군인 탄압'은 해병대 상병 순직 사건 조사 과정에서 윗선의 외압 의혹을 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권은 제2의 이승만 정권"이라며 "민생, 경제, 안보에 철저히 무능하다. 일가와 측근들의 비리는 철저히 감싸고 있다. 그들에게만 모든 혜택을 몰아주고 있다"고 했다.
또 "윤석열 정권은 제2의 조선총독부"라며 "부끄러움도 없이 국익 포기 대일(對日) 저자세 외교를 자랑한다. 홍범도 장군과 독립운동가, 강제동원 피해자, 위안부 피해자들을 지속적으로 모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삼남인 김 의원은 지난 10월 민주당의 승리로 끝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거론하며 "강서구민의 가슴에는 김대중 정신과 오만한 권력을 거부하는 용기와, 불의를 거부하는 양심이 살아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강서구의 숙원을 마침내 풀어내는 해결사가 되겠다"면서 고도제한 규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대 강서구 국회의원들, 지자체와 정부의 노력에도 진도가 나가지 않고 있다"며 "강서구 고도제한은 이제 정치·행정이 아닌 외교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민간항공기구에서 공항주변 고도에 관한 기준을 바꿔줘야 한다. 저는 국회의원 임기 내내 외교통일위원이었다. 김대중 정부 시절부터 만들어온 해외 네트워크가 있다. 강서구에 외교 전문가 한 명쯤은 있어야 외교 문제인 고도제한도 풀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세 사기 피해자 지원 △주거환경의 질 향상 △교육·교통·문화 개선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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