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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제2, 제3의 이동관 내세우면 더 큰 저항 직면할 것"

  • 정치 | 2023-12-02 16:02

이동관 탄핵처리 불발에 대여공세 강화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지난 1일 국회의 탄핵 표결을 앞두고 자진 사퇴했다. / 이새롬 기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지난 1일 국회의 탄핵 표결을 앞두고 자진 사퇴했다. / 이새롬 기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일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자진사퇴한 것을 두고 "제2, 제3의 이동관을 내세워 방송장악을 이어가려 한다면 더 큰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석열 정부의 실패는 언론의 비판이 아니라 무능한 국정운영 때문"이라고 직격하면서다.

이 위원장은 지난 1일 국회의 탄핵 표결을 앞두고 자진 사퇴했다. 이동관 탄핵안 처리 불발은 민주당이 정부·여당과의 수싸움에 밀린 결과라는 해석이 나오자 대여공세를 강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이 위원장이 야반도주하듯 꼼수 사퇴한 이유는 명확하다"며 "탄핵 심판을 통해 자신이 벌여온 불법과 위법이 드러날까봐 두려웠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이 위원장은 방통위의 기형적 운영, 공영방송 이사 불법 해임, 법적 근거 없는 가짜뉴스 심의 요구 등 불법과 위법을 불사하며 방송장악을 밀어붙였다"며 "사퇴 이유 역시 국민은 안중에 없이 오직 윤 대통령을 위해 물러나겠다고 하니 헛웃음만 나온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정을 쇄신하는 것만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유일한 길임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5인 합의제 기관인 방통위를 대통령이 지명한 2인 체제로 계속 운영할 경우 후임 위원장도 계속 탄핵하겠다는 입장이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본청에서 대정부 규탄 대회를 열고 "또 다시 중대한 결정을 한다면 제2의 이동관, 제3의 이동관도 다 탄핵시키겠다"며 "제대로 된 위원장을 보내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chaelo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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