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기관에서 면밀히 함께 확인 중"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정부는 27일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성공'으로 자평하면서도 위성 촬영 사진은 공개하지 않는 데 대해 "공식적으로 그 의도를 평가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소위 군사정찰위성 발사 이후 지난 22,24, 25일 3번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을 방문해 위성의 성공적인 발사와 위성 사진 촬영 성공을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 대변인은 "(성공 여부는) 관계기관에서 면밀히 함께 확인 중"이라며 "정찰 역량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하게 판단드릴 상황은 아직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21일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발사하는 데 성공했지만 촬영 사진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발사 후 북한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만리경 1호는 △수도 서울(대통령실·국방부·합동참모본부 등 소재지)△평택(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 △오산·군산(공군작전사령부 및 공군기지가) △괌 미군기지 △부산(해군작전사령부) △하와이(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진해(해군잠수함사령부) 등을 모두 촬영했다. 북한이 사진을 공개하지 않는 의도에 대해서는 위성의 성능이나 기술이 노출될 수 있고, 실제로 주요 군사시설을 감시할 능력이 미비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유엔본부 등에 따르면 안보리는 27일 오전 10시(한국시간 28일 0시)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공식 회의를 열어 북한 관련 비확산 의제를 논의한다. 이번 회의는 지난 21일 북한의 군사 정찰위성 발사와 관련해 안보리 차원의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 일본 등의 요청으로 소집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도 이해 당사국 자격으로 이번 회의에 참석한다.
구 대변인은 오는 27일(현지시간) 북한 정찰위성 발사 후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대응을 논의하는 긴급회의가 열리는 데 대해서는 "국제사회가 함께 이 문제의 엄중성을 인식하고,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불법적인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일치된 목소리를 내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미국, 일본 등의 요청으로 소집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이해 당사국 자격으로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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