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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이준석·유승민 없는 '슈퍼 빅텐트'는 구멍난 텐트"

  • 정치 | 2023-11-23 10:55

영입도 중요하지만 단합이 더 감동적
김기현, 혁신위와 각 세우다간 '역풍'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김기현 대표의 '슈퍼 빅텐트론' 전제 조건은 당내 인사 포용이라고 강조했다. /남용희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김기현 대표의 '슈퍼 빅텐트론' 전제 조건은 당내 인사 포용이라고 강조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김기현 대표의 '슈퍼 빅텐트론' 전제 조건은 이준석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 등 당내 인사 포용이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외부 인사 영입도 의미가 있지만 이 전 대표 등을 포용하지 못한다면 텐트에 구멍이 숭숭 뚫리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김 대표의) 슈퍼 빅텐트가 말은 좋은데 이 전 대표와 유 전 의원을 제대로 포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들어오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이 전 대표 등을 포용하는 모습을 보이면 훨씬 감동적이고 당 지지율도 올라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지도부가 그런 노력을 안 하고 저와 혁신위원회만 쎄빠지게(힘들게) 노력하고 있다"며 "내부 단합도 안 되는데 외부까지 하는 게 무슨 큰 의미가 있겠느냐. 슈퍼 빅텐트라는 말이 공허하게 들리는 이유"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또 지도부가 혁신위와 계속해서 각을 세운다면 큰 역풍이 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 의원은 "누가 박수를 받고 있는지 당 지도부가 냉철하게 봐야 한다"며 "국민들은 '김기현 지도부'가 아니라 '인요한 혁신위'에 오히려 박수를 치고 있고, 우리 보수 지지자들도 그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 안건이 계속 올라올 것이고 적극적으로 수용을 해야 하는데, 항상 있었던 '청년 우선 공천 지역'도 못 받아들인다"며 "그러니 지도부가 혁신을 하나도 하지 않으려는 것 아니냐는 역풍이 불 것이고 김 대표도 위험해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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