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리더십을 발휘· 외교력 강화 차원"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정부는 7일 2024년 12개국에 공관을 추가로 개설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국제적 리더십을 발휘하고 외교력을 강화하겠다는 차원에서다. 공관이 없어 불편을 겪었던 해당 국가 재외국민과 기업들의 권익이 더 두텁게 보호되고, 영사서비스 제공 역량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 "내년 룩셈부르크, 리투아니아, 마셜제도, 보츠와나, 수리남, 슬로베니아, 시에라리온, 아르메니아, 에스토니아, 자메이카, 잠비아, 조지아로 총 12개 국가에서 공관 개설이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륙별로 구분하면 아주 1개, 중남미 2개, 유럽 6개, 아프리카 3개 국가다. 이들 국가는 모두 우리나라의 현지 공관 설치를 계속 요청해 온 바 있다.
이 중에는 주한 대사관이 설치돼있지만 현지에 한국 상주공관은 설치되어 있지 않은 8개 국가가 포함돼있다. 해당 국가는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연내 개설 준비중), 에스토니아, 마셜제도, 시에라리온, 슬로베니아, 잠비아, 조지아다.
자메이카와 조지아의 경우 이미 설치돼있는 분관이 대사관으로 승격된다. 명칭은 '주자메이카 대한민국 대사관'으로 하고 있지만 멕시코 한국대사관이 겸임하는 자메이카 주킹스턴분관이다. 조지아에는 트빌리시에 분관이 설치돼있으며 주아제르바이젠한국대사관에서 겸임한다. 보츠와나와 수리남의 경우 새로 분관이 설치된다. 현재 보츠와나는 주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 대사관이, 수리남은 주 베네수엘라 한국 대사관이 겸임하고 있다.
외교부는 "특히 유럽과 아프리카 대륙, 카리브와 남태평양의 해양 곳곳으로 우리 외교의 지평과 경제 활동의 영역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설되는 우리 공관은 우리 기업과 재외국민의 권익을 지키는 첨병 역할을 적극 수행할 것"이라며 "상대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내년 하반기 중 공식 업무 개시를 목표로 공관 개설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우리나라는 총 192개 국가와 수교했고 이 중 116개국에 상주 대사관을 설치했다. 그 외 46개 총영사관, 5개 대표부, 14개 분관과 7개 출장소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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