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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기 비서실장 "조용한 내조? 여사도 활동할 거 해야죠" 

  • 정치 | 2023-11-07 16:49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비서실 국정감사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가운데)이 7일 오전 대통령 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위한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했다. 김건희 여사 공개 활동에 대해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가운데)이 7일 오전 대통령 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위한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했다. 김건희 여사 공개 활동에 대해 "여사도 활동할 건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7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조용한 내조' 공언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여사도 활동할 건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 여사가 조용한 내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나'라는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여사가 아내 역할만 한다는 건 동의 안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여사는 대선 과정에서 자신을 둘러싸고 경력 위조 의혹, 주가 조작 의혹 등이 제기되자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라며 고개를 숙인 바 있다. 대통령 부인으로서 최소한의 역할만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윤 대통령은 영부인 일정 등을 담당하는 '제2부속실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문화예술계, 환경, 동물보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 실장은 "(여사 행보에 대해선) 이 자리에서 너무 많이 나왔다"라며 "여기서 김 여사 (얘기)하면 여당 쪽에서 김정숙 여사 옷하고 해외순방이 또 나온다. 그래서 작년에 국정 운영하는 자리에서 여사들 이야기는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제의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2부속실 (부활 건도) 수없이 말했다"라고 했다.

'청와대를 국민에 돌려드리겠다'는 대통령실 이전 취지와 달리,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최하는 윤 대통령 내외 관련 행사가 많다는 지적에 대해선 "(국민께 청와대를) 다 드리고 싶다"면서 "그래서 작년에 용산에 영빈관 하나 지어달라고 예산을 900억 정도 요구했다. 요새 전투가 한 대도 1500억 한다. 그런데 그걸 (국회에서) 'NO' 해서 못 했다"면서 "해외에서 손님들도 많이 오는데 행사할 데가 없어서 영빈관을 마지못해 쓰고 있다"고 답했다.

잠정 중단된 윤 대통령의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질의응답)은 재개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김 실장은 "때려치우고 그런 차원이 아니다"라며 "(기자가) 삿대질을 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이야기다. 대통령실에서 어떻게 기자들이 난동에 가까운 행동을 하나. 도어스테핑 같은 건 서로 좀 품격이 있어야 한다. 저희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총 61회의 도어스테핑을 진행했고, 지난해 11월 MBC기자와 대통령실 비서관 간 언쟁 이후 경호 등의 이유로 중단됐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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