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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여당, 선거용 공수표 남발…조삼모사식 눈속임"

  • 정치 | 2023-11-06 10:27

尹 '물가 안정 TF' 구성? "늦어도 너무 늦어, 실효성 우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윤석열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을 향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윤석열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을 향해 "민생 경제가 참으로 어렵지만 정부·여당의 마음은 여전히 콩밭에 가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윤석열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을 향해 "민생 경제가 참으로 어렵지만 정부·여당의 마음은 여전히 콩밭에 가 있는 것 같다"며 "민생과 무관한 선거용 공수표 남발로 이 국면을 넘어갈 수는 없다"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를 하는 데 있어 국민의 삶이나 국가의 미래를 두고 진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점을 수차 강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조삼모사(朝三暮四)식 눈속임으로 물가가 잡히는 것도 아니고 수출이나 경제 문제가 해결되지도 않는다"라며 "부실 설계된 2024년도 예산안을 바로잡는 일부터 먼저 해야될 거 같다"라며 "만사지탄(晩時之歎)이나 정부·여당이 야당과 과학계의 R&D(연구개발) 예산 복원 요구를 전향적으로 받아들일 것 같아 보인다. 늦었지만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가 백년대계라고 할 수 있는 R&D 예산 문제를 냉·온탕 오가듯이 졸속으로 접근하는 태도는 비판받아야 마땅하다"며 "카르텔 운운하면서 과학계를 마치 범죄집단처럼 취급한 것에 대해서 사과부터 하는 것이 도리일 거 같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아무리 힘들어도 거위의 배를 가르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며 "국의 미래를 좌우할 R&D 예산은 어려울 때일수록 오히려 늘려야 한다는 점을 직시하고 이번 예산 심사에서 복구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우유 등 7개 품목에 대한 '물가안정 TF'를 발족해 대응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늦어도 너무 늦었고, 내용도 MB 방식을 답습한 것이라 실효성이 우려된다"며 "동절기 김장철도 다가와 걱정이 크다"라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미봉책 돌려막기로 고물가 태풍을 이겨낼 순 없다. 김장철 먹거리 안정을 위해 가용할 수 있는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며 "물가 인상 장기화에 따른 종합 대책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 국민의 고통 방치하는 '민생 무정부 소리'는 듣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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