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인요한 혁신위' , 이준석·홍준표 등 징계 해제 제안에 나온 냉소적 반응
김웅 "윤리위 마녀재판식 징계 자인하는 것"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당 혁신위원회가 이준석 전 대표 등 당내 인사들에 대한 징계 해제 '대사면'을 1호 안건으로 정한 것과 관련 "이렇게 사면한다면 (당시) 그 윤리위는 정말 '마녀재판식 징계'가 맞았던 것"이라고 비꼬며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 의원은 이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 등과 가까운 사이다.
김 의원은 27일 저녁 자신의 SNS에 "(당 혁신위가)이준석을 사면한다고 한다. 큰일이다"라며 "그동안 '이준석 쫓아내면 우리 당 지지율 오른다'고 하지 않았나. 지금 지지율도 30%로 바닥인데, (그분들 말 따르면) 이준석 들어오면 나락 가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를 징계했던 당시 국민의힘 내부 반응은 혁신위의 1호 안건과 전면 배치되는 것이었다고 지적한 것이다.
이어 김 의원은 "(이 전 대표 징계 당시 당시)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님께서 '이준석은 이미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고 선언하셨는데,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어찌 다시 건넙니까"라며 "성상납이고, 품위 위반이라고 준엄하게 질타하던 윤리위 레드코트의 모습이 아직 생생한데 어째 이 모든 것을 구렁이 담 넘듯 슬쩍 모른 척 할 수 있습니까"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렇게 (이 전 대표를 혁신위가)사면한다면, (이 전 대표를)징계했던 그 윤리위는 정말 '마녀재판식 징계'가 맞았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혁신위의 1호 제안이 받아들여진다면 당시 국민의힘의 이 전 대표 징계 결정이 부조리했던 결정이라는 것을 자인하는 셈이라는 말이다.
그는 이어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윤리위 부위원장 유상범 의원 간에 나눴던 중징계 모의, 이준석 쫓아내니 우리 당도 잘된다고 하는 (윤 대통령의) '체리따봉'은 어찌할 것이냐"고 비꼬았다.
앞서 지난해 7월 윤 대통령은 당시 당대표 직무대행이었던 권성동 의원에게 '체리따봉' 이모티콘과 함께 "내부 총질 당대표"라며 이 전 대표를 비난한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
김 의원은 "가해자들이 늘 하는 말이 '너도 잘한 것 없어'라는 것"이라며 "잘한 것 없고 보기 싫다고 그렇게 사람 치는 것 아니다, 학교폭력이나 깡패와 뭐가 다르냐. 사람 쳤으면 하물며 깡패도 깽값은 물어준다"고 국민의힘 당 지도부를 비롯한 당시 이 전 대표의 징계 결정을 자행한 인물들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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