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지도부와 손절한 지 오래…장난치지 말라"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사면 명단에 자신이 이름이 오르자 "사면은 바라지 않는다. 장난도 아니고 그런 짓은 하지 말라"며 "총선 출마할 사람들에 끼워서 그런 장난치지 말라"고 불쾌해 했다. /국회=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사면 명단에 자신이 이름이 오르자 "사면은 바라지 않는다. 장난도 아니고 그런 짓은 하지 말라"고 직격했다.
홍 시장은 27일 오후 혁신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고 1호 안건으로 "당내 화합을 위한 대사면"을 발표하면서 당원권 정지 상태인 이준석 전 대표·홍준표 대구시장 등의 징계 해제를 지도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히자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혁신위를 향해 "해촉도 징계도 모두 수용했고 모욕도 감내했다. 김기현 지도부와 손절한 지 오래다"라며 "총선출마 할 것도 아니고 총선 관여할 생각 또한 추호도 없다. 총선 출마할 사람들에 끼워서 그런 장난치지 말라"고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홍 시장은 "총선까지 배제되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볍다. 총선 후 바뀐 정치 지형과 새롭게 정치 시작하면 된다. 니들끼리 총선 잘해라"고 강조했다.
앞서 혁신위는 이날 당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품위유지 위반으로 당원권 1년 6개월 정지 징계를 받은 이 전 대표를 비롯해 10개월 정지 상태인 홍 시장, 1년 정지 김재원 최고위원 등의 사면을 당 지도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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