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녹색병원 퇴원, 병원 이송된 지 21일째
與 "이기든 지든 전형적인 명분쌓기용 행보"
[더팩트ㅣ국회=설상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녹색병원에서 퇴원하면서 당무 복귀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달 18일 19일간 단식으로 인한 건강 이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된 지 21일 만이다. 이 대표는 퇴원 후 자택으로 이동 중에 강서구에 들려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민주당은 "이 대표가 오후 녹색병원에서 퇴원한 후 자택에서 당분간 회복치료를 할 예정"이라며 "퇴원 후 자택으로 이동 중에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 집중유세에 참석하여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서구청장 집중유세 지원 장소는 오후 6시 발산역 1번 출구 앞 공원 앞이다. 이날 유세에는 홍익표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 다수 의원들이 참석한다.
이 대표가 퇴원과 동시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유세 현장을 찾는 것도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해석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 대표의 지원 유세 관련 "본인이 마지막에 한번 나서서 혹시 선거에서 승리하면 본인 영향력을 보여주려는 얄팍한 꼼수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투표일이 이틀 뒤다. 이미 상당수 구민들이 방향을 정했을 걸로 보고, 지금 선거운동에 나서는 건 구민들의 의사 결정엔 영향이 없을 걸로 생각한다"고 평가절하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만일 선거운동 결과가 좋다면 본인 지지가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는 일종의 보여주기식 행보에 불과하다"며 "만일 선거에서 진다면 본인이 선거운동에 참여할 수 없었기 때문에 선거에 졌다고 말할 수 있다. 이기든 지든 전형적인 명분쌓기용 행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20여일 단식 기간 중이었으면 그 두 배 가까운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는데 회복 기간이 아주 짧은 걸 보니까 단식을 효과적으로 잘한 것 같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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