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기간 여러 행사 추진"
국무회의서 코피…"조금 과로"
[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최근 중국을 다녀온 한덕수 국무총리로부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회담 내용을 보고 받았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무회의에서 한 총리가 시 주석과의 회담에 대해 보고하고 약간의 토론을 가졌다"면서 "한 총리는 시 주석과 한·중·일 회담에 대한 생각, 한중 간 교역, 문화, 인적교류 확대 문제, 각 수준별 셔틀 외교, 경제부처 간 교류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회담 보고를 받은 후 윤 대통령 반응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비공개회의이기 때문에, 또 외교 사안이기 때문에 자세하게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그동안 여러 다른 채널로 발표가 되고, 보도도 됐기 때문에 그 연장선상에서 이해하시면 될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외교가에 따르면 지난 23일 한·중 양자 회담에서 시 주석은 "방한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의 방한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7월이 마지막이다.
또, 지난 21일 야당 주도로 국회에서 한 총리 해임건의안이 가결됐지만, 이날 윤 대통령은 별다른 언급 없이 한 총리를 평소처럼 대했다고 한다.
이날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에서는 여러 정책 현안에 대해서도 집중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추석 연휴 기간 중에 추석 경기, 추석 물가 계속 잘 챙겨달라"고 다시 한번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기간 민생, 안보 일정을 계속할 예정이다. 이 대변인은 "추석 연휴기간에도 우리 시민들, 특히 서민들과 청년들, 연휴에도 일하는 공무원들과 군인들과 함께 더 넉넉하고 더 따뜻한 일정들을 가질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다 코피를 흘려 급히 지혈했다. 지난 4박 6일간 미국 뉴욕을 방문해 41개국과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귀국해 곧바로 지역 행사를 방문하는 등 강행군으로 피로가 누적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코피가 회의 진행 도중에 났다. 간단하게 지혈했다. (윤 대통령이) 조금 과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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