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 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장을 찾은 같은 당 의원들을 비난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효균 기자]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 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장을 찾은 같은 당 의원들을 비난했다.
정 씨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 대표의 단식장을 방문한 민주당 의원들과 원외 지역위원장들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 속 인물들은 '대표님, 단식을 멈춰주십시오'라는 내용이 적힌 종이를 들고 이 대표를 바라보고 있다.
정씨는 이들을 향해 "평소엔 불러도 안 찾아가다 돌아가시기 직전에 유산받으려고 찾아온 자식들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버지 공천 좀 주세요"라고 덧붙였다.
또 정 씨는 16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정 씨는 "진짜 21세기 민주주의 국가에서 이게 맞냐? 이재명 무슨 백두혈통인 줄"의 글을 올렸다.
사진 속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복도에 길게 앉아 '대표님, 단식을 멈춰주십시오'라는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이는 사진 속 의원들과 지역위원장들이 내년 총선에서 공천을 받기 위해 눈도장을 찍으려는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17일 오후 현재, 18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은 전날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이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요청하기로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등도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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