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단식 천막서 이재명 만난 박지현
단식 중단 요청하는 등 짧은 대화 나눠
울컥한 이유에 "짠한 마음에 눈물 나와"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후 국회 앞 천막에서 단식 12일 차를 맞은 이재명 대표를 찾아 눈물을 흘리고 있다. /국회=송다영 기자
[더팩트|국회=송다영·이상빈 기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단식 중인 이재명 대표를 찾아 투쟁에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11일 오후 국회 앞 단식 투쟁 천막을 방문해 이 대표와 만났습니다. "걱정돼서 왔다"고 털어놓은 박 전 위원장은 곧바로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후 몇 차례 대화가 오갔고 박 전 위원장은 투쟁 12일 차를 맞는 이 대표에게 "저 요리 잘한다고 말한 적 있다. 회복식도 만들어드릴 테니 그만해 달라"고 단식 중단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무기한 단식 12일 차에 접어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 천막에서 중진 의원들과 면담을 마친 뒤 자리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다. /국회=이새롬 기자
이 대표와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취재진과 만난 박 전 위원장은 울컥한 이유를 묻는 말에 "그냥 눈물이 나왔다"며 "너무 수척해져서 짠한 마음에 눈물이 나왔다"고 답했습니다.
천막 안에서 나눈 대화와 관련해선 "(이 대표가) '한번 만나자, 같이 싸우자' 이런 얘기를 해줬다. 저도 이제 같이 함께 싸우겠다고 그런 말씀을 드리고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pkd@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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