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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이달 방러, 푸틴과 회담·무기거래 논의”

  • 정치 | 2023-09-05 07:41

NYT·CNBC 미국 정부 관계자 인용 보도...미국 북한에 '대러 무기협상' 중단 촉구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만간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최근  당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악수하고 있는 모습. / AP.뉴시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만간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최근 당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악수하고 있는 모습. / AP.뉴시스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달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계획으로 알려졌다.

미국 CNBC 방송과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각)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이달에 우크라이나전에 쓸 군장비를 획득하려고 하는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관영 타스 통신도 NYT 보도를 인용해 9월 중순께 블라디보스톡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CNBC는 익명을 요구한 정부 관계자가 AP통신에 "미국 정부는 김정은이 이달 안에 러시아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두 사람의 회동이 언제 어디서 이월질지는 정확히 확신하지 못한다면서도 북한 근접성을 감안하면 블라디보스톡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은 열차를 이용해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한 뒤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김 위원장은 러시아에게 포탄 등을 제공하는 대가로 인공위성과 핵추진 잠수함 등 핵 개발 기술을 제공해달라고 요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의 방북에 이어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서한을 교환하는 등 북한과 러시아간 무기 거래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위원회 에이드리엔 왓슨 대변인은 이날 쇼이구 장관이 지난달 북한을 방문해 야포탄을 러시아에 판매할 것을 설득했다고 밝혔다.왓슨 대변인은 "김정은이 이런 논의를 계속하고 러시아에서 지도자급 외교관계가 포함되길 기대하고 있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왓슨 대변인은 미국은 북한에 러시아와 하는 무기협상을 중단하고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거나 판매하지 않겠다는 공개 약속을 준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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