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위원회의 1주년 성과보고회 및 2기 출범식 개최
[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시대착오적인 투쟁과 혁명과 사기적 이념에 우리가 굴복하거나 거기에 휩쓸리는 것은 결코 진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의 1주년 성과보고회 및 2기 출범식 인사말을 통해 "어떤 분들은 새가 하늘을 날려면 왼쪽 날개와 오른쪽 날개가 다 필요하다고 빗대어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신다. 그러나 날아가는 방향이 같아야 오른쪽 날개와 왼쪽 날개가 힘을 합쳐서 그 방향으로 날 수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윤 대통령이 정부가 추구하는 '통합'의 방향을 설명하고 보수와 진보 개념을 정의하면서 나왔다.
윤 대통령은 "보수라고 하는 것은 자신의 운명과 자신의 삶에 대해서, 자기와 가족의 삶을 스스로 책임져야 된다는 생각이 좀 강한 것이고, 진보라고 하는 것은 우리 사회 현실을 감안해서 공동체의 책임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보수와 진보가) 어떻게 조화를 하든 날아가는 방향, 우리가 가야 하는 방향은 일치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자유롭고, 더 풍요롭고 더 높은 문화와 문명 수준을 누리고 지구에서 사는 모든 인류와 평화롭고 번영되는 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 결국 우리의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국민 통합'은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확산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통합위원들의 역할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국정운영과 국제 관계에 있어서 일관되게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제시해 왔다"며 "보편적 가치가 바로 국민통합의 기제이고, 통합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고, 우리가 통합해야 되는 목적이자 방향"이라고 했다.
이날 행사는 국민통합위원회 김한길 위원장과 민간위원 및 정부위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2기 신규 민간위원 13명(위원장 포함 민간위원 총 26명)에 대한 대통령의 위촉장 수여와 국민통합위원회 1년간 주요 성과 및 2기 운영계획 보고, 2023년 주요 특별위원회 활동 성과를 보고와 토론 등이 진행됐다.
국민통합위는 올해 '청년'과 '사회적 약자'를 주제로 공정‧배려‧사회적연대 가치 실현을 위한 정책 대안 등을 모색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상반기 대표 과제인 3개 특위의 결과 보고가 있었다. '자살위기극복' 특위는 △자살예방 범부처 연계‧대응 강화 △유해한 미디어 환경 개선 △우선 시급한 청소년‧경제위기군 우선 관리 등을 비롯한 통합 상담번호 (108) 운영을 제시했고, '자립준비청년과 함께서기' 특위는 △중도 퇴소 아동 등 사각지대 해소 △지자체 중심 맞춤형 지원 △사회심리 지지망 강화 등을 제안했다.
또 '민생사기 근절' 특위는 △AI 활용 사기경로 차단 △세대별 사기예방 교육 △상습적 중대 사기범 처벌강화 등 대안을 내놓았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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