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우주국 처음 참여…역대 최대 규모
북한 가짜뉴스, 미사일 도발 대비
[더팩트 | 김해인 기자] 한미가 21일부터 야외기동훈련이 대폭 확대된 하반기 연합연습에 돌입한다.
20일 국방부에 따르면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라 불리는 이번 연합연습은 고도화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과 의도, 변화된 안보상황, 우크라이나 전쟁 교훈 등을 시나리오에 반영해 실시한다.
올해 UFS는 11일간 1·2부로 나뉘어 실시된다. 1부는 정부연습(을지연습)과 연계해 21~25일, 2부는 군 단독으로 28~31일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우리 군은 이달 15일부터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연습(CMX)을 단독으로 진행하며 사실상 훈련체제에 들어갔다.
이번 UFS엔 2019년 이후 축소된 야외기동훈련을 대폭 확대한다. 다양한 연합 야외기동훈련(FTX) 30여 건을 실시할 예정이다.
우리 육해공군 및 해병대뿐 아니라 주한미군과 미군 증원 전력이 참가한다. 미 우주군이 사상 처음으로 참여해 우주 지휘통제 기능을 훈련,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주한유엔군사령부 회원국인 호주, 캐나다, 프랑스, 영국, 그리스, 이탈리아, 뉴질랜드, 필리핀, 태국 등 10개국도 참가한다. 유엔사 회원국들은 기존에도 한미 연합연습에 참가해왔지만, 공식적으로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이 전시 또는 유사시 유포할 수 있는 가짜뉴스 대응 시나리오도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 혼란을 유도할 목적으로 유포하는 가짜 정보를 차단하고, 역정보를 북한에 흘리는 방식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 대북 감시 및 대비 태세를 강화할 계획이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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