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경축식 후 병원 찾아 임종 지켜봐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대통령실은 15일 윤석열 대통령 부친인 윤기중 교수가 별세했다면서 가족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고 전했다. 현직 대통령이 재임 중 부모상(喪)을 당한 것은 지난 2019년 문재인 대통령 모친상 이후 두 번째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윤 대통령의 부친인 윤기중 교수님이 향년 9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했다. 고인은 노환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화여대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마친 후 병원을 찾아 부친의 임종을 지켜봤다.
김 홍보수석은 이어 "국정 공백이 없도록 윤 대통령은 장례를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으며, 조화와 조문은 사양함을 널리 양해를 구한다"면서 "애도를 표해주신 국민 여러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했다. 장례는 세브란스병원에서 최소한의 조문만 받으며 사흘간 가족장으로 치를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윤 대통령 모친인 최정자 전 이화여대 교수, 여동생 윤신원 씨가 있다.
또 윤 대통령은 오는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에 예정대로 참석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고인은 충청남도 출생으로, 1956년 연세대 상경대 경제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원 졸업 후 한양대 전임강사를 거쳐 1968년부터 1997년까지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1976년 한국통계학회 회장, 1992년 한국경제학회 회장 등을 지냈고, 대한민국 학술원 회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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