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대응, 주한외교관 대상 긴급간담회 등 소통 노력"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정부는 8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의 한국 방문이 최종 무산된 이유에 대해 "한국 내 태풍 예보 때문"이라고 밝혔다.
안은주 외교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두다 대통령의 방한 취소 사유에 대해 "폴란드 측은 한국 내 태풍 예보로 인해 방산기업 시찰 등 방한 일정 대부분을 진행하기 어려워짐에 따라 방한을 취소하게 되었다고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폴란드는 2027년에 열릴 차기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개최국이다. 두다 대통령은 오는 9일 방한해 방산 기업과 새만금 잼버리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고되는 데다 새만금 잼버리가 각종 운영 관리 부실로 도마에 오르자 한국 사례 참고가 필요하지 않아 방한을 취소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안 부대변인은 잼버리 대회 대응과 관련해서는 "태풍이 접근함에 따라 마련된 컨틴전시 플랜(비상대책) 이행 중"이라며 "(비상대책과 관련해) 주한외교관 대상 긴급간담회 등을 통해 소통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장 상황과 대피계획 등 상세 상황을 파악해 긴밀히 소통 중"이라면서다.
외교부는 전날 홍석인 공공외교대사 주재로 주한외교단 대상 2023 새만금 잼버리 대회 관련 2차 간담회를 개최했다. 홍 대사는 총 78개국 주한공관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태풍 '카눈' 북상에 따른 비상 대피 계획 등을 설명하고 주한공관의 의견을 청취했다. 외교부는 4일 잼버리 해외 참가자들의 안전 우려가 커지자 오영주 2차관을 반장을 맡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TF는 24시간 체제로 주한외교단과 소통하며 조직위원회에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
안 부대변인은 외교부 차원에서 잼버리 참가자를 위해 준비하는 프로그램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여성가족부, 문화체육부, 행정안전부가 주관부서로 각지에 분산해 있는 스카우트 대원들이 한국을 잘 체험할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을 준비해 제공할 예정"이라며 "외교부가 주한외교단에 이를 설명하고, 적극 소통해 스카우트 대원들이 한국에서 값진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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