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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돈 봉투는 '조작'이라던 민주당, 법원은 범죄 인정"

  • 정치 | 2023-08-05 13:56

윤관석 구속..."돈 봉투 명단 밝혀질 것"
"이재명이 말한 '소설', 체포동의안으로"


국민의힘은 5일 윤관석 무소속 의원(왼쪽)이 '돈 봉투 의혹'으로 구속되자
국민의힘은 5일 윤관석 무소속 의원(왼쪽)이 '돈 봉투 의혹'으로 구속되자 "법원은 범죄 사실을 인정했다"며 비판했다. 이성만 무소속 의원(오른쪽)의 영장 기각에 대해선 "수긍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국민의힘은 5일 윤관석 무소속 의원이 이른바 '돈 봉투 의혹'으로 구속되자 "입버릇처럼 '검찰 조작'을 외쳤지만, 법원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를 주고받은 사실을 인정했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윤관석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됐다"며 "이성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지만 법원은 범죄혐의에 대한 자료들이 상당 부분 확보돼 있다고 인정했다"고 말했다. 윤관석·이성만 의원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를 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의원은 의혹이 불거지자 민주당을 탈당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주장하는 '창작소설'은 법원에만 가면 이렇게 구속의 범죄사실이 된다"며 "이제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은 그 정점인 송영길 전 대표를 향하고 있다. 송 전 대표에 대한 창작소설의 결말도 지켜보겠다"고 꼬집었다.

이어 "돈 봉투를 받은 의원들의 명단이 공개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말한 창작소설들도 체포동의안이 돼 국회로 올 날도 얼마 남지 않은 듯하다"고 지적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도 같은 날 논평에서 "민주주의를 지켜야 할 국회의원이 오히려 경선 캠프에서 돈을 받아 의원들에게 뿌린 사실상의 '전달책'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그 죄가 무겁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법원은 윤 의원의 구속 사유로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했는데, 사실상 증거인멸을 도운 것은 지난 6월 방탄조끼로 윤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막은 민주당일 것"이라며 "윤 의원 감싸기로 증거인멸의 시간을 벌게 한 민주당은 이번 구속에 대해 반성하고 사죄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또 김 대변인은 "이 의원에 대한 영장 기각은 유감"이라며 '돈을 준 이는 증거인멸이 우려되고, 돈을 받은 이는 괜찮다'는 논리에 수긍할 이가 얼마나 되겠나"고 말했다.

이어 "송영길 전 대표의 보좌관이 구속되고, 이제 윤 의원까지 구속된 만큼 수사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돈 봉투 전당대회 의혹에 대한 진실이 밝혀질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다.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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