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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검단 순살 아파트' 현장 점검…안전대책TF 구성

  • 정치 | 2023-08-04 17:18

박광온 "국민 안전 여야 없어, 국정조사 마다할 이유 없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오후 지하주차장 붕괴사고가 발생한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아파트 공사현장을 방문해 브리핑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오후 지하주차장 붕괴사고가 발생한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아파트 공사현장을 방문해 브리핑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검단=송다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철근 누락 아파트 사태와 관련해 사고 현장을 방문했다. 민주당은 아파트 부실시공 대책 마련과 재발 방지를 위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 소속 의원 위주의 당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민생채움단은 4일 오후 인천 서구 검단 아파트 건설 현장을 찾아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앞서 지난 4월 29일 이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는 지하 주차장 1~2층 상부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GS건설 측은 공식 사과하고, 단지 내 아파트를 모두 철거한 뒤 전면 재시공하는 수습안을 내놨다.

이날 건설 현장 입구에는 입주 예정자들이 '관짝에는 못 살겠다' '사고 건설사 처벌하라' '분양금 냈더니 분향내 맡겠다' 등 건설사와 LH에 항의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서 있었다.

LH 관계자들로부터 사건 수습과 관련한 보고를 받은 박 원내대표는 "거듭 말하지만 입주자 한 분 한 분의 불안을 해소하고 안전을 지키는 게 최우선이다"라며 "LH의 (아파트) 설계 의도와 목표가 '국민에게 살기 좋은 집'을 제공하는 것이니까 (그 말을) 명심하고 수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춘숙 원내수석부대표는 현장에서 당내 '부실시공 아파트 안전 대책 TF'를 꾸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단장은 맹성규 의원이 맡고, 국토위 위원들도 TF 위원으로 나서기로 했다. 부실시공이 이뤄진 원인을 찾고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정 원내수석부대표는 "박 원내대표 지휘하에 진행할 예정"이라며 "민생 채움단의 역할 중에 하나로 (부실시공 문제를) 정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면 재시공이 이뤄지면) 주민 입장에선 입주가 5년이나 늦어지는 상황이니 날벼락 같은 일"이라며 "이 문제를 풀어나가도록 노력하고 도움이 될 방안을 최대한 찾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태 파악 후 8월 임시국회와 정기국회에서 대안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여당이 주장한 '국정조사 추진'과 관련해 "우선 정부가 철저하게 실태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고 다음에 수사할 부분은 수사를 의뢰하고 그럼에도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면 마다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 안전의 문제이기에 여야 이견이 있을 수 없다"며 "여야가 힘을 합쳐서 국민 안전을 지키고 입주민의 애로를 해소하는 데 힘을 모아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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