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국회=설상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전국적인 수해 피해에 대해 "정부여당이 보여준 무능과 무책임에 대해 국민 고통과 분노가 정말 매우 높은 상황인데 정부는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다"라며 윤석열 정부를 직격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SNS상에는 '무정부상태'라는 해시태그(#)가 유행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심지어 오송참사 두고 김영환 충북지사가 '일찍 갔어도 상황 바뀔 건 없었다', '한두 명 사상자 있는 줄 알았다'는 말을 했다. '서울로 가도 상황 바꿀 수 없다'라고 말하던 대통령실과 똑같다"라며 "공직자로서 최소한의 자격도, 양심도, 책임감도 없는 모습이라고 하는 국민의 질타를 뼈아프게 받아들이기 바란다"고 요구다.

오는 주말 폭우 예보를 두고 이 대표는 "정부 지자체는 끝까지 긴장 끈 놓지 말고 피해 예방 최소화에 최선을 다해주어야 한다"라며 "지나치다 싶을 정도 철저하고 선제적인 대비 당부드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조속한 피해 수습과 민생경제 회생을 위해 하루 빨리 추경 편성 작업에 나서야 한다"라며 "수해로 물가 상황이 불안해지고 이에 따른 내수 위축 더 심해지면 자칫 잘못했을 경우 민생경제 침체 속도를 제어하기 어려운 비상사태 국면 돌입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외에도 이 대표는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서울에 한 초등학교에서 신규 교사가 스스로 삶을 내려놓는 안타까운 사건 발생했다"라며 "교권이 보장되지 않는 교실에 양질의 교육 또한 존재하기 어렵다. 교육 당국은 신속하고 철저한 진상 조사에 나서주기 바란다"라고 했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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