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공식화 임종석 전 비서실장
잇따른 文 참모 기소에 "고마 해라 마이 뭇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20일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에 대한 검찰 기소가 이어지자 "정치 보복이 아닌 무차별 폭행"이라며 자신을 소환하라고 요구했다. 임 전 실장의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방문 당시. /임 전 실장 페이스북 갈무리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0일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잇따른 기소에 "정치 보복이 아니라 스토킹이고 무차별 폭행"이라며 비판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고마해라. 마이 뭇다(그만해라 많이 먹었다). 절제 없는 권력 남용은 결코 그 끝이 좋지 않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임 전 비서실장은 "노영민·유영민 전 비서실장, 정의용·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김수현 전 정책실장, 한병도 전 정무수석, 조국 전 민정수석, 조현옥 전 인사수석 기소, 장하성 정책실장 감사원 조사"라며 "멸문절호(滅門絶戶 집안을 멸망시킴), 빨리 임종석을 소환해라"라고 적었다.
이는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기소된 데에 불만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월성원전 1호기 조기 폐쇄 부당 개입 혐의(직권남용·업무방해)로 김 전 실장을 19일 불구속 기소했다. 김 전 실장은 문재인 정부 당시 탈원전 정책을 담당하던 에너지전환 TF 팀장이었다.
한편 임 전 실장은 지난 16일 "내년 총선과 다음 대선에서 죽기 살기로 최선을 다해볼 것"이라며 사실상 22대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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