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서 피해 상황 및 복구 작업 점검
"우선 실종자 수색 최선 다해야"
[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최근 집중호우로 큰 인명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군 산사태 피해 현장을 찾아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마지막 실종자 1명이라도 끝까지 찾아달라"고 각별히 당부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를 찾았다. 83가구 143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이곳은 이번 집중호우로 30개 주택이 반파 또는 전파되는 등 피해를 봤다.
현장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김학동 예천군수, 장광현 감천면장 및 마을 주민들과 함께 피해 주택과 파손 도로 등을 둘러보고 상황을 보고받았다.
장 감천면장은 "지난 14~15일 양일간 400~500mm 정도의 물 폭탄이 산등성이에 퍼부어졌고, 물을 머금고 있던 계곡이 손 쓸 틈도 없이 무너져 내리며 이런 커다란 바위와 나무들이 마을을 덮쳤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김 예천군수는 "이곳뿐만 아니라 예천에서만 6개 지역이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고 보고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토사가 쏟아지는 모습이 찍힌 CCTV 영상이 있나"라고 묻고, "향후 이를 활용해 유사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보자"고 답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토사가 덮쳐 복구가 한창인 가옥을 직접 방문해 마을 주민들과 군·소방·경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특히 특수장비를 갖추고 파견된 50사단 수색대 대장에게 "마지막 실종자 1명이라도 끝까지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산사태 피해 주민들이 임시로 머물고 있는 마을 경로당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우선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마무리되는 대로 반파·전파된 가옥을 수리하거나 새로 지을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힘을 합쳐 최대한 돕겠다"고 주민들을 격려했다. 이어 "직접 방문해서 눈으로 봐야지, 언론 보도를 통해서 보는 것과는 분위기를 느끼는 데 차이가 있다"면서 "제가 잘 챙겨 드릴 테니 걱정 마시라"고 위로했고, 주민들은 이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현장을 떠나기 전 경로당 근처에서 주민들의 식사 등을 돕고 있는 적십자 봉사자들을 격려하고, 한쪽에 쌓여있는 생수와 생필품 등을 점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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