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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지하차도 침수' 현장 찾은 이재명 "안타까운 현장…피해자 명복 빈다"

  • 정치 | 2023-07-16 14:43

소방당국 브리핑받지 않고 통제선 밖에서 상황 살피다 이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충북 청주시 궁평2 지하차도 침수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민주당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충북 청주시 궁평2 지하차도 침수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민주당 제공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지하차도 침수 사고 현장을 방문해 점검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특히 이 대표는 사고 수습에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소방당국의 브리핑도 받지 않고, 통제선 밖에서 상황을 살피다가 자리를 떠났다.

이 대표는 이날 노란색 옛 민방위복 차림으로 궁평 지하차도 현장을 방문해 "참 안타까운 현장이다. 피해자 명복을 빌고 애통할 유가족에게도 위로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정부와 소방, 행정당국이 나서 지금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최대한 신속하게 수습해 주길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계속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전 대비에도 최선을 다해주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빠른 현장 수습을 위해 소방당국으로부터 별도 브리핑을 받지 않고, 20여 분가량 통제선 밖에서 구조 작업을 지켜본 뒤 자리를 떴다. 이 대표는 통제선 안쪽에서 현장을 보자는 제안에 "사소하게라도 (사고 수습에) 방해되지 않게 해야 한다"며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사양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우리도 구조해 봤는데 정치인이 와서 하는 거 별로 도움이 안 되더라고요"라고 말했다.

궁평 지하차도는 전날 오전 인근 미호천의 제방이 무너지면서 지천의 물이 범람해 순식간에 침수됐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9명이 숨졌으며, 아직 실종자 수색 작업이 끝나지 않은 만큼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에는 충북 괴산군 괴산댐 월류 이재민 대피소와 폭우 피해 농가를 방문할 예정이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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