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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병주 "尹 '순방 연장' 우크라 방문…대한민국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행보"

  • 정치 | 2023-07-16 11:04

"'폭우' 긴급 상황에 순방 중단하고 귀국해도 모자랄 판…반대로 행동, 안보 위태롭게 해"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키이우 마린스키 궁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키이우 마린스키 궁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국회=허주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유럽 순방 기간을 갑자기 연장해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불씨를 한반도로 불러 대한민국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행보"라는 비판이 나왔다.

국회 국방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은 15일 밤 SNS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폭우로 30여 명의 우리 국민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되는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해 순방을 중단하고 귀국해도 모자랄 판에 반대로 일정을 늘리고, 우리 안보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의원은 "비회원국인 우리가 군사동맹체인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 자체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았다"며 "우리와 러시아, 중국과의 적대 노선을 더 뚜렷하게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이 갑자기 유럽 순방 일정을 늘려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을 두고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이 갑자기 유럽 순방 일정을 늘려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을 두고 "우크라이나 전쟁의 불씨를 한반도로 불러 대한민국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행보"라고 비판했다. /더팩트 DB

아울러 그는 "이미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비군사적 지원을 통해 국제사회에 우크라이나 전쟁의 부당성을 알리고 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어 대통령이 직접 전쟁터를 방문해 러시아의 적대국을 자처하고 있다"며 "가뜩이나 러시아는 최근 우리 동해상에서 무력시위를 하는 등 직접적인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러시아에 사는 우리 교민 16만 명과 160여 개 우리 기업도 위태로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김 의원은 "과거 북한에 무기와 기술을 전수했던 러시아가 북한과의 연대를 더 강화할 우려도 있다"며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엔 안보리 이사국인 러시아와 중국의 도움이 필요하다. 외교와 안보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함에도 윤 대통령의 무분별한 행보가 한반도에 전쟁의 먹구름을 몰고 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의 가장 큰 책무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라며 "더 이상 우리 국민과 동북아 평화를 위험으로 내몰지 마시고 당장 귀국해 물난리로 고통당하고 있는 국민들을 살피라"고 요구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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