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후진국도 이런 후진국이 없어"
[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과 해외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경호원을 대동해 '명품 쇼핑'에 나섰다는 현지 보도와 관련해 "물폭탄에 출근하는 서민들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지난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의 한 언론은 김 여사가 경호원들을 대동해 명품 쇼핑을 다녀갔다고 보도하며, 명품 가게 밖을 나서는 김 여사의 모습을 포착한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추 전 장관은 관련해 14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기후재앙이 현실화됐다. 물폭탄에 문자폭탄이나 날리면서 정부나 지자체가 할 일 다했으니 국민은 알아서 살아남으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물폭탄에 문자폭탄에 출근을 서두르고 있는 서민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기사가 떴다. 해외 나가 명품쇼핑으로 리투아니아 언론을 타는 부인(김건희 여사) 이야기다. 후진국도 이런 후진국이 없다"고 윤 대통령 부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대한민국 검폭정권은 핵폐기수로 대양을 오염시키는 핵테러 범죄의 공범으로 지구멸망사에 일본과 함께 기록될 것"이라며 "지구와 인류의 종말을 재촉하는 3대 재앙은 기후위기, 핵 불평등 세 가지다. 검폭정권은 이 세 가지를 다 가속화 시키고 있다. 공포와 열망의 가속페달을 멈춰세워야한다"고 강조했다.
이경 민주당 상근부대변인도 이날 오후 논평에서 "대통령의 정상외교에 뜬금없이 터져나온 대통령 부인의 쇼핑 보도는 납득하기 어렵다"며 "김 여사가 리투아니아에서 '두 브롤리아이(Du Broliai)' 등 5곳의 명품 매장을 찾아 쇼핑을 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김 여사는 경호원과 수행원 16명을 대동했고, 쇼핑 당시 일반인의 출입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쇼핑 물품은 기밀이라서 공개할 수 없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실에 묻는다"며 "김 여사가 정상외교를 위해 방문한 리투아니아에서 5곳의 명품 매장을 방문해 쇼핑한 것이 맞나"라고 물었다.
한편 이날 한 리투아니아 매체는 김 여사가 수행원들을 대동해 현지 의류 매장에서 쇼핑을 했다고 보도했다. 김 여사가 쇼핑한 품목과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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