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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골프여행 문자' 김영주 "논란 일으켜 죄송" 사과

  • 정치 | 2023-07-03 13:57

與 "겉으로는 日 정치 선동, 뒤로는 일본 여행 삼매경" 비판

국회 본회의 도중 지인과 '일본 북해도 골프 여행'을 의논하는 문자가 공개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국회 본회의 도중 지인과 '일본 북해도 골프 여행'을 의논하는 문자가 공개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본회의 중 사적인 문자를 주고받은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며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국회 본회의 도중 지인과 '일본 북해도 골프 여행'을 의논하는 문자가 공개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3일 "본회의 중 사적인 문자를 주고받은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며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김 부의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결의안 채택 중에 개인적인 문자로 논란을 일으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본회의 중 사적인 문자를 주고받은 것은 명백한 잘못이다.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공인으로서 앞으로 더 유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 논란과 관련해 "당에서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본인에게 엄중 경고했다"며 "김 부의장의 공개 사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의원들이 필수 공무 외 사유로 출국하는 것을 자제시키기로 결정했다.

김 부의장은 야당 주도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계획 철회 촉구 결의안'을 단독 표결해 채택했던 지난달 30일 본회의에서 지인과 일본 북해도 여행과 관련한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을 일으켰다.

김 부의장의 문자 내용이 공개된 이후 여권에서는 거센 공세에 나섰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관련해 "낮에는 '죽창가'를 부르고 밤엔 '스시(초밥)'를 먹는 '주죽야스'인가"라며 "국민을 우롱하는 이율배반적 처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겉으로는 일본 때문에 온 세상이 망할 것처럼 선동에 올인하면서 뒤에선 일본 여행 삼매경에 빠져있다. 바로 이런 게 민주당이 보여준 위선의 민낯"이라면서 "민주당이 본 사안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면 일본에 골프 치러 놀러 가겠다는 한가한 문자를 주고받는 게 상식적으로 가당키나 한 일이냐"고 지적했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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