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사유도 특정되지 않은 상태"
"검찰, 압수수색으로 전체 거래내역 확보"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코인 보유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요구에도 코인 거래내역을 일부 제출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자 비밀이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체 거래내역을 낼 수는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리자문위 자료 요청에 성실히 임했습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윤리자문위의 출석 요청과 자료제출 요청에 성실히 임했으나 전체 거래내역은 제출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징계 사유가 구체적으로 특정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징계 관련성과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돼 제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국회 윤리특별위 윤리심사자문위는 전날 국회에서 김 의원 징계안을 심사했다. 유재풍 자문위원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기존 내역에 더해) 추가 거래 내역을 달라고 요청했는데 추가된 자료는 없다"며 "자기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언론기사는 부록까지 달아냈지만, 거래내역은 내지 않았다. (김 의원이) '본건과는 관계없으니 안 내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비밀이 담보되지 않는 상태에서 전체 거래내역을 제출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일부 언론과 정치인들은 합리적이고 객관적 의혹 제기가 아니라 아무런 구체적 근거도 없이 의심만으로 무차별적인 의혹을 쏟아냈다"며 "없는 사실에 근거하거나 일부 사실만 왜곡해서 말도 안 되는 어처구니없는 소설을 계속 써냈다. 이런 상황에서 여야 동수 추천 자문위에 전체 거래내역을 제출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체 거래내역은 이미 검찰이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했고, 국회 가상자산 신고에 모두 제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자문위는 오는 26일 회의를 열고 김 의원 징계와 관련한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sejungkim@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