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진출 기업인과 오찬 간담회
"정부도 비즈니스 마인드 갖춰야"
윤석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정부에 당당히 요구하라"고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이날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의 환영사를 위해 이동하자 박수치고 있는 윤 대통령. /뉴시스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기업인 여러분들은 정부 눈치 볼 것 없다. 대한민국 정부에 당당하게 요구하고 강하게 어필해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낮(현지시간) 하노이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베트남 현지 진출 대표 기업인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그간 (기업인들로부터) 전달 받은 현지 은행법인 지점 설치 인허가 등 요청 사항을 오늘 보 반 트엉 베트남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전달하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현대 자본주의 국가는 기업의 종합"이라며 "정부는 기업에 혼나는 것이 본업이다. 납세자로부터 세금을 받으면 세금을 낸 납세자분들이 잘살 수 있도록 정부도 비즈니스 마인드를 갖춰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해외 진출한 기업인들이 어깨 펼 수 있도록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기여를 늘리겠다"면서 "그래야 우리도 할 말이 생기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참석한 경제부총리와 외교부 장관, 주베트남 대사를 향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찬 간담회는 1시간 30여 분 간 진행됐으며,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현대자동차, 효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하나마이크론, 성림첨단산업, 롯데, CJ, 대우건설, 신한은행, 율촌 등 12개 업체의 베트남 법인장이 참석했다.
참석한 기업인들은 "대한민국 정부가 우리의 뒤에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과 긍지를 갖게 된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김 홍보수석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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