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확대 방안 논의
베트남 진출 기업인과 오찬·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참석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베트남 국빈 방문 이틀째인 23일(현지시간) 보 반 트엉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열고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기반한 양국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먼저 '베트남 국부'로 잘 알려진 호찌민 전 국가주석 묘소에 헌화하고 참배하는 것으로 공식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보 반 트엉 국가주석과 한-베트남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도운 대변인은 현지 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말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의 확대 발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은 베트남 국빈 방문에 앞서 진행한 국영 베트남뉴스통신(VNA) 서면 인터뷰에서 "인도-태평양 지역 내에서 규칙 기반 질서가 확고히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베트남과 안보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경제 분야에 대해서도 "핵심광물 공급망, 신재생에너지, 혁신·과학기술, 스마트시티와 같은 새로운 분야로 양국 협력의 지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상회담에 이어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팜 민 찐 총리, 브엉 딩 후에 국회의장 등 베트남 최고지도부와도 연쇄 회담을 갖는다. 양국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국빈방문을 '경제협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만큼 윤 대통령은 이날 2개의 경제 행사에 참석한다. 양국 정상은 지난해 12월 2030년 교역규모 1500억 달러 달성이라는 목표를 제시했지만 올해 양국 간 교역은 마이너스 성장 중이다. 이에 양국 간 교역 역동성을 회복하기 위해 현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을 동행했다.
우선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인들과 오찬을 함께 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베트남에는 9000여 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70여만 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주요 업종을 대표하는 진출 기업인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현지 진출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애로를 청취하는 한편 베트남과의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어 양국 기업인 500여 명이 참석하는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그간 베트남과의 경제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교역·투자, 공급망, 첨단산업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면서 새로운 30년을 위한 파트너십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서 양국 간 경제활동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양국 기업과 기관 간에 희속금속 등 공급망 협력, 인프라 수출 개발 협력, 신산업 기술․협력 등 10여 개의 협력 MOU(양해각서)도 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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