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 등 250여 명과 만찬…"기업 도움 되는 일 발 벗고 나설 것"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베트남 국빈 방문 첫날인 22일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경제인 205명 등과 만찬을 하고, 이들의 적극적인 베트남 시장 진출을 독려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8시 6분께(현지시간) 하노이 시내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행 경제인과의 만남' 행사장에 입장했다. 윤 대통령은 짙은 남색 정장에 하늘색 넥타이, 김건희 여사는 흰색 블라우스에 짙은 자주색 치마 차림이었다.
윤 대통령은 참석한 기업인들과 악수한 뒤, 환영사에서 "세계 시장 곳곳을 누비며 수출을 위해 애쓰시는 여러분들을 뵈니 우리 경제의 역동성은 기업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다시 절감하게 된다"면서 "내일 열리는 비즈니스 포럼에서 소비재,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기업인들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공급망의 교란, 에너지, 기후 위기 등으로 기업 환경이 많이 어렵다"면서 "이러한 위기의 극복을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중심지이자 떠오르는 소비 시장인 이곳 베트남에서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베트남은 2045년 선진국 도달을 위해 혁신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낙후된 전력, 통신 인프라를 개선하고, 산업 발전과 디지털 전환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어느 국가보다 베트남과 끈끈한 연결고리를 가진 한국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찬에 참석한 기업인들을 향해 "여러분이 앞장서 도전해 달라. 여러분이 창출하실 성과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어렵거나 불합리한 일이 있다면 언제든 정부에 말해달라. 대한민국 영업사원으로서 우리 기업의 제품 수출과 수주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만사 제폐하고 발 벗고 나서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날 만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재계 총수들과 중견·중소기업들을 비롯해 순방에 동행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국무위원과 대통령 참모진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 부부가 앉은 헤드테이블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곽희옥 유니크미 대표, 오영준 렉스젠 대표, 김경남 웨이센 대표, 이우성 엔티에스인터내셔날 대표, 장택수 비츠로이엠 사장, 김익환 한세실업 대표 등 중견·중소기업 CEO들과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오영주 주베트남대사가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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