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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박람회 PT 키워드는 미래·약속·보답·연대"  

  • 정치 | 2023-06-20 13:55

한-불 정상회담서 北 인권·첨단 산업 공조 확대 등 논의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2030 세계박람회 경쟁 PT에서 '미래, 약속, 보답, 연대'를 키워드로 연설할 예정이다. 19일(현지시간) 파리 한 호텔에서 열린 프랑스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격려사 하고 있는 윤 대통령.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2030 세계박람회 경쟁 PT에서 '미래, 약속, 보답, 연대'를 키워드로 연설할 예정이다. 19일(현지시간) 파리 한 호텔에서 열린 프랑스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격려사 하고 있는 윤 대통령. /뉴시스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해 2030 세계박람회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서 미래·약속·보답·연대를 키워드로 영어 연설한다. 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공유와 북한 인권 문제 등 외교·안보 이슈, 첨단 산업 공조 확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순방 2일 차인 이날 윤 대통령은 BIE 총회에서 진행되는 2030 세계박람회 4차 경쟁 PT 마지막 순서에 영어로 연설한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날 밤(현지시간) 현지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 연설 키워드는) 미래, 약속, 보답, 연대"라고 전했다.

이어 "3차까지 우리가 일관되게 국제사회에 전달해온 메시지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하고, 엑스포 참가국들이 어떤 혜택을 가질 수 있는지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할 것"이라며 "우리가 강점으로 갖고 있는 디지털 영상 기술을 최대한 활용해서 영상도 많이 내고, 3D 기술도 구현해 30분 내내 눈길을 뗄 수 없도록 프로그램을 한번 구성해 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현장 PT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강남스타일' 가수 싸이와 정보통신(IT) 분야 전문가, 건축·조경 전문가가 연사로 나선다. 성악가 조수미, 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도 영상을 통해 부산 박람회 유치 지원을 호소할 예정이다.

PT에 앞서 윤 대통령은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로써 윤 대통령은 최근 2개월 내에 G7 국가, EU 정상 모두와의 회담을 하게 된다. 한불 정상회담은 공동언론발표와 오찬회담, 단독회담 순서로 진행된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간 가치연대를 통한 협력 확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양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공유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기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국제 안보 문제에 대한 협력 증진 방안도 이야기나눌 예정이다. 특히 북한 인권 문제가 중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변인은 "프랑스는 원래부터 인권을 강조했고 그런 차원에 아직 북한과 수교도 하지 않았다. 윤석열 정부 들어와서 북한의 인권 문제를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다루기 때문에 이 문제도 아마 중요한 의제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경제안보와 인공지능(AI)·우주·첨단 및 미래산업 분야의 협력 확대를 위한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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