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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후쿠시마 오염수 5~7개월 후 동해 유입 사실 아냐"

  • 정치 | 2023-06-19 14:59

"어민생계 위협하는 의혹 확산 막을 것"

박구연 국무조정실 제1차장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하고 있다. / 뉴시스
박구연 국무조정실 제1차장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하고 있다. / 뉴시스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정부는 19일 "당정은 오염수 처리 과학적 안전성을 철저히 검토하고 수산물 안전을 빈틈없이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우리 해역과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며 "해양 방사능 조사지점을 92개에서 200개로 확대하고, 확대된 지점의 세슘과 삼중수소의 분석주기를 현행 1~3개월에서 2주까지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박 차장은 "어민 생계를 위협하는 각종 의혹의 무분별한 확산을 막기 위해 적극 대응해나가겠다"고도 말했다. 정부가 내놓은 대응책은 지난 15일부터 실시하는 일일브리핑과 △ 인터넷 포털과 협업해 국민들이 검색을 통해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정확한 실시간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체계 구축 △불안심리로 인한 단기적 소비 충격에 대비해 적체물량 적기 해소, 소비활성화, 수산업 경영난 극복 지원 등이다. 브리핑은 휴일을 제외한 매일 11시에 열린다.

이날 브리핑에는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 허균영 범부처 태스크포스 기술검토위원장(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조양기 서울대 해양연구소장, 신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선방재국장, 윤현수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 등이 참석했다. 언론 등에서 제기됐던 문제에 대한 정부 측 입장과 오염수 방류에 대한 이해를 돕는 질의응답도 진행됐다. 1·4번 질문은 송 차관, 2번은 조 교수, 3번은 박 차장이 답변했다.

1. 최근 천일염 품귀와 소금가격 인상에 대해

최근 천일염 품귀와 소금가격 인상은 4·5월의 기상 여건 등으로 인해 생산량이 줄어들어서 문제가 생긴 것이다. 이번달부터 생산량이 회복되고 있다. 6월 1~16일까 생산량은 신안군 현지에 확인한 결과 2만 t(톤) 이상이고, 현재 추세대로라면 6월 전체 생산량이 평균수준인 4만 톤은 무난하고 5만 톤까지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신안군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 "올해 생산된 햇소금 10만 톤도 7월부터 출하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지금 굳이 높은 가격으로 천일염을 구입하는 것을 자제해 주시길 당부드린다.

2. '오염수가 방류될 경우 수심 200~500m의 물이 대만해협을 통해 제주 근해를 거쳐 동해로 유입되는 데 5~7개월 걸린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 국내 연구소 연구 결과 해수 순환에 따라 후쿠시마에서 배출된 오염수는 해류를 따라 이동하는 경우 약 10년 정도 후에 우리나라 주변 해역에 유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방출된 오염수 중 삼중수소는 4∼5년 후부터 우리 바다로 유입되고, 10년 후 우리 바다의 평상시 삼중수소 농도의 약 10만분의 1 수준인 0.001Bq/㎥(세제곱미터당 베크렐) 내외에 도달한다. 국내 연구소 시뮬레이션에 적용된 모델은 표층에서 수심 5000m까지 계산이 가능한 모델이며, 시뮬레이션 결과도 수심 200~500m의 중층수 거동을 포함하여 심층까지 계산한 결과다.

'7개월 후 유입'을 언급한 독일 헬름홀츠연구소의 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이 오염수는 후쿠시마 앞바다 농도 기준을 1로 했을 때 약 1조 분의 1에 해당되는 낮은 농도의 값을 지닌다. 아주 미미한 것으로, 한강에 잉크 한 방울 떨어뜨렸을 때 확산에 의해 완전히 희석된 후의 농도의 값과 유사한 값으로 해석하고 있다.

3. 오염수 방출 기간 '30년 계획'이 산정된 근거와 그에 대한 우리 측의 검증 결과는

30년에 걸쳐 올여름부터 방류를 하겠다 하는 것은 일본 측 계획이다. 정부는 이 계획에 대한 안전성 검토가 이루어진 다음 방류해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지금까지 계속 견지해 왔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우리 이것이 합리적이고 타당한 지 검증이 진행중으로 이해하시면 되겠다.

4. 우리 해역이 아닌 북서태평양 어장이나 기타 태평양에서 우리가 주로 조업·수입하는 어종은

북서태평양 중 국내에 반입되는 어종은 명태다. 합작 생산과 수입을 통해 많이 들어온다. 수입 수산물에 대해서는 매건 수입할 때마다 철저하게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다. 잡히는 어종은 꽁치를 들 수 있다. 원양산 꽁치도도 방사능 검사를 한다. 작년 같은 경우에는 원양산에 대해서 약 500건 정도 했고, 올해도 방류에 대한 우려 때문에 양을 대폭 늘려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


chaelo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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