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잣대로 봐도 자격미달, 함량미달, 수준미달"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6일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이동관 대통령비서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에 대해 "어떤 잣대로 봐도 자격미달, 함량미달, 수준미달"이라고 혹평했다. 국민의힘이 '이래경 사태'와 수석대변인의 천안함 설화를 중심으로 대야공세를 강화하자 민주당이 방통위원장 자질 논란을 띄우며 반격을 꾀하는 모양새다. 대통령실은 "아직 (임명)과정이 끝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이동관 대통령비서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이 유력하게 거론된다는 언론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 특보는 이명박 정부 청와대 시절 정권에 부정적인 보도들에는 고소 남발로 언론에 재갈을 물렸고, 공영방송 사장 해임, 낙하산 사장 선임, 언론인 해직 사태 등을 주도하면서 언론장악 최선봉에 섰던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공정성과 중립성이라곤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 없는 인사를 앉혀 이번에는 대한민국을 후진국 대열로 추락시키는 선봉장에 세우려는 것이냐"며 "이것이 윤석열식 공정인가. 내로남불의 전형"라고 꼬집었다.
강 대변인은 이 특보 아들의 학폭 사건 은폐 의혹도 언급했다. "정순신 국가수사본부장이 아들 학폭 문제로 사퇴한 게 불과 석 달 전"이라면서다. 강 대변인은 "자녀 학폭 가해자 이력이 윤석열 정권에선 공직 임명의 가산점'이냐"며 "윤석열 대통령은 학폭 가해 책임이 있음에도 한 자리 해 먹겠다는 '무서운 결기'를 가진 이동관 특보 임명으로 방송과 언론을 장악하려는 무도한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특보 아들은 이명박 정부 때인 2011년 '하나고 학폭 사건' 가해자로 알려져있다. 물리적 폭력을 행사한 심각한 사안이었음에도 학교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아래 학폭위)를 열지 않고 이 특보 아들을 전학조치했다. 당시 청와대 고위 공직자였던 이 특보의 영향력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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