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캠페인 홍보
입양견 '새롬이'와 공개 일정…"지구 아프면 동식물 모두 고통받아"
[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5일 유엔(UN)이 지정한 '환경의 날'을 맞이해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캠페인 행사에 참여했다. 청바지 차림에 입양견 '새롬이'와 함께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1시께 서울 고려대학교 SK미래관에서 열린 '바이바이플라스틱(Bye Bye Plastic) 캠페인' 출범 행사에 참여했다. 행사 드레스 코드에 맞춰 청바지에 'Bye Bye Plastic bags'이라는 문구가 적힌 흰 티 차림으로 나타났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환경 동아리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국 각지의 대학생 80여 명과 일상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방안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 여사는 "지구가 아프면 인간과 동식물이 모두 고통받는다"면서 "인간이 지구와 자연과 공존하며 살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또 교내 분리배출 개선, 대학축제 다회용기 사용 캠페인, 그린캠퍼스 전시회, 초등학생 환경 멘토링 등 학생들의 주요 활동 내용도 들었다. 김 여사는 "환경 보호를 위해서는 거대 담론보다는 개개인의 실천이 중요하다"면서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어 "바이바이 플라스틱 캠페인이 누구나 일상에서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기 바란다"고 했다.
김 여사는 이어 고려대 중앙광장에서 바이바이 플라스틱 캠페인 홍보 활동을 진행했다. 학생들에게 기념품인 폐현수막 재활용 파우치와 캠페인 배지를 직접 전달했고, 학생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 응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반려견 '새롬이'도 등장했다. 새롬이는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윤 대통령 부부가 입양한 은퇴 안내견이다.
한편 김 여사는 최근 메시지를 내는 공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일에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국가유공자를 지원하기 위한 기부금을 전달했다. 김 여사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명예회장이다. 지난달 23일에는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진행된 'K-관광 협력단' 출범식에 참석해 'K-관광' 지원을 약속했다. 김 여사는 '2023∼2024 한국방문의해' 명예위원장직을 맡고 있기도 하다. 김 여사는 또 윤 대통령의 광폭 외교 행보에 발맞춰 독일 총리 부인 브리타 에른스트 여사,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 등과 별도 환담하는 등 외교 일정도 소화하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여전히 김 여사 일정을 관리하는 '제2부속실' 신설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25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대통령실 부속실에 김 여사를 보좌하는 4~5명의 팀이 있다"면서 "제2부속실이 있느냐 없느냐는 똑같다. 그냥 부속실에서 다 하면 된다"고 야당 요구를 일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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