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특혜 채용·후쿠시마 오염수 시찰 결과·서울시 문자 오발령 등이 영향 미친듯
[더팩트ㅣ국회=조성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5주 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해 다시 40%대 밑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5월 4주자) 대비 0.2%포인트 낮아진 39.8%(매우 잘함 26.3%, 잘하는 편 13.6%)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0.7%포인트 높아진 57.4%(매우 잘못함 50.3%, 잘못하는 편 7.1%)로 집계됐다.
같은 기관의 그동안 조사에서 긍정 평가는 4월 3주 차 32.6%에서 34.5%(4월 4주 차)→34.6%(5월 1주 차)→36.8%(5월 2주 차)→39%(5월 3주 차)→40.0%(5월 4주 차)로 5주 연속 상승해 왔다. 부정 평가도 64.5%(4월 3주 차) 이후 감소하다 최근 선관위의 특혜 채용 논란을 비롯해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 결과, 서울시 문자 오발령 등의 이슈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긍정 평가는 부산·울산·경남(5.6%포인트), 30대(2.4%포인트), 농림어업(16.6%포인트),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2.8%포인트) 등에서 올랐다. 부정 평가는 광주·전라(2.8%포인트), 인천·경기(2.5%포인트), 서울(2.2%포인트), 여성(2.2%포인트), 20대(5.5%포인트), 무당층(7.4%포인트), 학생(6.5%포인트), 무직·은퇴·기타(3.4%포인트) 등에서 올랐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전주 대비 1.3%포인트 오른 39.4%, 더민주당이 0.8%포인트 떨어진 43.7%로 집계됐다. 양당 지지율 차이는 6.4%포인트에서 4.3%포인트로 줄어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안으로 좁혀졌다. 이어 정의당은 2.3%, 기타 정당 2.3%, 무당층 12.3%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에서 8.5%포인트 올라 44.2%, 부산·울산·경남에서 7.8%포인트 오른 48.9%, 연령별로는 40대에서 3.8%포인트 오른 27.9%로 크게 올랐다.
반면 민주당은 부산·울산·경남에서 4.0%포인트 하락한 36.4%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9.8%포인트 하락한 55.4%, 30대에서 7.5%포인트 하락한 38.6%로 나타났으며 지지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5.3%포인트 하락한 71.3% 등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코인 논란의 김남국 의원이 탈당하면서, 급락했던 20대 지지율이 48.0%로 전주보다 9.5%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1%였다.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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