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회 운영위서 답변
"대통령실, 청와대보다 도감청 보호 잘 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도청 의혹에 대해 추후 결론 내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는 조 실장.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24일 미국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도청 의혹에 대해 "아직 결론 내린 것은 아니고 미국 측 이야기를 듣고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 실장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 대상으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미국 측에서 (도청 의혹 관련) 사실이 아닌 부분이 많이 있다고 했고, 우리 1차적 내부 사실 파악 결과도 부합하는 점에 있어서 사실과 다른 점이 많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실장은 '공개된 정보 상당수가 위조됐다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발언은 무슨 근거가 있나'라는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는 "한미 국방장관 간에 대화가 있었고 협의 결과에서 미국 측에서 한 이야기도 있고 우리가 내부적으로 확인하는 부분도 있어서 팩트(사실이) 아닌 부분이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휴대전화로 도청된 게 맞나'라는 물음에는 "지금 정확히 말할 수는 없다. 아직도 사실 확인 중이다.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이 아직 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그는 또 "과거 청와대는 군사시설보단 (도청 보호가) 조금 부족했고, 옮겨간 국방부 건물은 기본적으로 도·감청에 보호 시설이 청와대보다 잘 돼 있다"면서 "한번 점검해봤지만 외부에서 도·감청하긴 굉장히 어렵다, 거의 불가능하단 결론을 갖고 있다"고 했다.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