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수산물 소비 위축되면 민주당 책임"
오염수 현장 시찰단 출국…26일 귀국 예정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국민의힘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저지' 장외집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을 두고 "괴담 퍼뜨리기에 골몰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우리바다지키기 검증 TF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너나 마시라'는 무식한 말로 국민을 속이지 말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성 의원은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에 문제가 있다면 어느 부분, 어떤 과학적 수치에 문제가 있는지 말씀해달라"며 "광우병 괴담과 사드 괴담으로 국민을 속였던 정당이 민주당이다. 민주당은 자신들의 이득만을 위해 방사능 괴담 퍼뜨리기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사능 괴담으로 수산물 소비가 위축될 경우 민주당이 책임져야 한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전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인근에서 열린 '일본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전국 행동의 날' 집회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오염수) 1리터가 아니라 10리터를 매일 마셔도 괜찮다고 영국 전문가가 헛소리한다고 해도 확실한 건 일본 정부가 스스로 쓸모없고 위험한 물질이라 바다에 가져다 버리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성 의원은 "아무리 깨끗한 물이어도, 재활용한 물이거나 조금이라도 정서상 꺼려지는 물이면 마시지 않는다"며 "하수처리수와 공업용 폐수처리수를 우리가 마시거나 수영장 물로 재활용하지 않고 자연계로 방류하여 순환하도록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의 광우병 괴담으로 소모적 논쟁과 국론 분열, 그리고 국익에 심각한 손해를 끼쳤던 것을 국민께서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물론 전 세계가 과학적 증거에 기반한 이성적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오직 대한민국 야당만이 근거 없는 공포감 조성으로 선전선동에 나서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이슈로 길거리 집회를 여는 것은, 돈봉투 전당대회와 김남국 게이트로 촉발된 국민적 비난의 눈을 돌리겠다는 목적밖에 없음을 국민들 누구나 안다. 내로남불과 후안무치의 전형"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안전성을 점검할 정부 시찰단은 이날 5박6일의 일정으로 일본에 갔다. 오는 22일에는 도쿄전력 관계자와 회의하며 세부적 시찰항목을 최종 확인하고, 23~24일은 후쿠시마 원전을 시찰할 예정이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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