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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의혹' 김남국, 민주당 탈당…"무소속으로 공세 맞설 것"

  • 정치 | 2023-05-14 10:40

새정치민주연합 입당 8년 만에

가상자산 보유 의혹을 받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가상자산 보유 의혹을 받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무소속 의원으로 부당한 정치 공세에 맞서겠다"며 민주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가상자산 보유 의혹을 받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무소속 의원으로 부당한 정치 공세에 맞서겠다"며 민주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김남국 의원은 이날 오전 본인 페이스북에서 "더 이상 당과 당원 여러분께 부담을 드리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 중요한 시기에 당에 어떤 피해도 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무소속으로 부당한 정치 공세에 끝까지 맞서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 연고 없는 저를 받아주시고 응원해 줬던 지역위원회 가족 여러분께 마음의 큰 빚을 지게 됐다. 진심으로 사랑하고 감사하다. 민주당을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당원들께도 격려해 주고 응원해 줬는데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너무나 죄송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일주일 허위사실에 기반한 언론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법적 책임을 철저히 묻고, 단호히 맞서겠다. 잠시 우리 민주당을 떠나지만, 항상 민주당을 응원하고 함께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남국 의원은 가상화폐인 위믹스 코인 80만여개를 보유하다가 코인 실명제로 불리는 '트래블 룰' 시행 직전인 지난해 2~3월 인출했다는 의혹 등을 받는다. 김 의원은 모든 거래는 실명 인증 계좌를 통해 지갑으로만 투명하게 거래했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 김남국 의원 가상화폐 거래 기록을 넘겨받은 서울남부지검은 지난해 10~11월 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두 차례 청구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한 시민단체는 지난 11일 김 의원을 서울경찰청에 고발했고, 해당 사건은 영등포경찰서에 배당됐다.

지난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현 민주당)에 입당하며 정계 입문한 김 의원은 지난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 경기 안산 단원을 지역구에서 출마해 당선됐다. 지난해 대선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 캠프에서 온라인소통단장과 후보자 청년플랫폼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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