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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세금 나눠주기는 포퓰리즘, 자유 존중해 서로 돕는 게 진정한 복지"

  • 정치 | 2023-05-09 15:20

 '7연패' 장애인기능올림픽 선수단 격려 오찬…"지원 더 잘 챙기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여건이 부족한 사람들을 자유 존중과 박애 정신으로 서로 돕는 게 진정한 복지"라고 말했다.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선수단 오찬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악수하는 윤 대통령. /뉴시스

[더팩트ㅣ대통령실=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9일 "단순히 세금 많이 걷어서 그냥 나눠주기하는 식의 포퓰리즘이 아니라 자아를 마음껏 실현하는데 여건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국가와 국민들이 자유를 존중하는 박애의 정신을 가지고 서로 돕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복지"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에서 종합 우승과 7연패를 달성한 선수단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가진 격려 오찬에서 "자기 스스로, 가족의 도움으로 자아실현을 충분히 하지 못하는 경우 국가, 국민 모두가 함께 도와서 어느 누구도 자아를 마음껏 실현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모든 국민이 자유를 함께 누릴 수 있는 균등한 기회를 갖게 하는 것이 바로 자유민주주의의 본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무엇을 추구할 것이냐 하는 것도 충분히 공부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목표를 잡을 수 있고, 또 목표를 잡고 그것을 위해서 끊임없이 도전을 하기 위해서도 여러분에 대한 지원과 교육이 필요한 것"이라며 "국가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소홀함이 없도록 더욱더 잘 챙기겠다"고 했다.

오찬에 참석한 선수들도 소감을 밝혔다. 윤지선 선수(데이터 처리 직종 금메달)는 "고된 훈련으로 유일한 소통창구인 눈까지 다쳐 대회참가 3일 전 수술을 받은 상황에서 강한 의지로 역경을 이겨내고 수상하게 돼 기쁘다. 감사한 마음으로 청각장애인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고 싶다"고 수어로 소감을 밝혔다. 최창성 선수(제과 직종 금메달)는 윤 대통령에게 취임 1주년 초콜릿 공예품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에 윤 대통령이 "초콜렛을 좋아하는데 감사하다. 하지만 이 선물은 너무 멋있어서 못 먹겠다"고 말해 참석자들이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을 마치며 "여러분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취임 1주년을 맞이해 더 힘이 나고, 앞으로 어떻게 일을 해야 하는지 성찰을 얻었다"며 "많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여러분들의 도전과 성공을 보고 용기를 갖게 된다. 여러분들이 도전하고 성취를 이루고 자아를 마음껏 실현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해서 지원하겠습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축하 오찬에는 노재욱 선수(요리), 오은서 선수(케이크장식), 김중연 의료지원(팀닥터), 고재청 선수(컴퓨터수리), 고성아 선수(시각디자인), 이주현 선수(화훼장식), 김희동 선수(전자출판) 등 31명의 선수들과 기술위원 31명, 수어통역사 4명, 선수단장인 조향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오찬에 앞서 윤 대통령은 선수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오찬장 앞에 전시된 수상 작품들을 관람했다.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은 1981년부터 4년마다 전 세계 장애인 기술인들이 다양한 종목에서 기술을 경쟁하는 대회다. 7년 만에 열린 올해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34개 직종에 참가해 31명이 입상(금메달 1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하고 7연패를 달성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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