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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한일관계가 정상화 단계로 접어들었다" 자평

  • 정치 | 2023-05-08 17:04

"기시다 유감 표명은, 韓 국민 마음을 열려는 시도"

대통령실은 8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이번 방한에 대해
대통령실은 8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이번 방한에 대해 "지난 12년간 냉각됐던, 특히 지난 정권에서 방치되고 단절된 한일 정상 간 셔틀 외교 복원됐다"며 한일관계가 정상화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7일 공동기자회견 후 악수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대통령실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대통령실은 8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방한과 관련해 "한일관계가 정상화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한다"고 자평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일 정상 간 셔틀 외교가 12년 만에 재가동했고, 두 정상이 양국 협력 분야를 전방위로 확대하는 데 합의한 것에 대해 이같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지난 12년간 냉각됐던, 특히 지난 정권에서 방치되고 단절된 한일 정상 간 셔틀 외교 복원됐다"며 "군사안보, 경제안보, 첨단산업, 과학기술, 문화협력 등에서 (양국 협력과 교류가) 본격화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추진한 가치 중심 외교가 이제 성과를 얻어가고 있다고 평가한다"며 "지난 3월 윤 대통령이 강제징용 피해자 해법으로 '제3자 변제'를 결단하고 입장을 했고, 국내 비판 여론이 있었지만 이로 인해 한일 관계가 움직였고 주도권을 쥔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또 "기시다 총리가 한일 미래협력 관계에 호응하면서 한일관계가 더 공고해졌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기시다 총리가 과거사를 언급하며 유감 입장을 표명한 것에도 의미가 있었다고 해석했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7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강제동원 피해자들에 대해 "당시 혹독한 환경 속에서 일하게 된 많은 분들이 힘들고 슬픈 경험을 하신 데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변인은 기시다 총리의 이 발언에 대해 "기시다 총리가 우리 한국 국민의 마음을 열려는 시도"라며 "지난 12년간의 냉각 관계를 생각하면 중요한 진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시다 총리의 방한으로 한일 양국 국민의 마음이 조금 더 열렸다"고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안보, 산업, 과학기술, 문화, 미래세대 교류 등과 관련해 철저한 후속 조치에 임해 달라"고 내각과 참모진에 지시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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