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120년 만에 개방한 용산어린이정원
어린이 위한 공간으로 조성돼 관심 증가
환경오염 우려 지적하는 시민단체 주장도
한 주간 대한민국을 달군 가장 뜨거운 이슈의 핵심만 소개하는 '숏팩트'입니다. 과연 이번 한 주 동안엔 어떤 일이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는지 '숏팩트'에서 알아봅시다. <편집자주>
[더팩트|용산=선은양·이상빈 기자] 용산어린이정원은 지난해 반한된 용산 미군기지 부지 중 약 30만㎟를 활용해 재탄생한 곳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터라 재단장 후 개방은 시간문제였습니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4일 마침내 용산어린이정원이란 이름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일제강점기 일본군이 주둔하고, 해방 이후 미군기지로 쓰였던 땅 일부가 시민 공원으로 바뀌기까진 120년이 걸렸습니다. 오랜 세월을 지나 우리 곁으로 돌아왔습니다.
용산어린이정원은 야구장·축구장이 있는 스포츠필드를 비롯해 기록관, 전시관, 홍보관, 용산서가, 잔디마당, 전망언덕, 이벤트하우스 등 어린이를 위한 공간으로 구성됐습니다.
하지만 미군이 군사 목적으로 쓰던 부지인 만큼 환경오염 우려가 있다는 시민단체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들은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것보다 오염된 토양을 정화하는 게 먼저라고 지적합니다.
녹색연합 등 시민단체는 4일 이곳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원 부지에 여전히 납, 수은 등 중금속은 물론 발암 물질이 나온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무리 정부에서 기존 부지에 15㎝ 이상 흙을 쌓아 오염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해도 위험성이 여전하다는 게 이들의 입장입니다.
대통령실은 앞서 이런 지적과 관련해 실내외 11곳에 공기 질 모니터링을 시행했고 모두 환경 기준치에 부합한다고 밝혔습니다.
pkd@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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